축령산에도 아침이 찾아왔어요 : )

말려놓은 옷들은
아직도 축축하네요!

다른팀들도 분명 저녁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일찍 자리를 떠났네요!
비가 많이 왔어서
안개가 많이 껴있었는데
안개 낀 숲속도 너무 운치있고 좋아요
다행히 비는 그쳤답니다 : )

이렇게 안개 낀 하늘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씻으러 갈 겸
운치있는 숲속을 산책해요!


2구역과 3구역사이에 흐르는 계곡 !
있는지 몰랐는데
물소리가 졸졸졸 들리길래
쫒아가보니 흐르고 있더군요 ..!

멀리서 보이는 저의 보금자리예요!
밤새 쏟아지는 비를 막아주느라 고생했다
처음 피칭해본 타프였는데
그래도 짱짱하게 잘 있어줘서 다행이예요!

아침은 해물 누룽지탕이예요 : )
이것또한 밀키트
캠핑은 밀키트죠 ^^
해물과 야채를 잘 볶아주다가
소스만 넣고 끓이면 되요!

누룽지까지 튀겨서 넣어주면 끝!
아직 날이 춥지가 않아서
야채가 조금 상한 것 같았어요 ㅠ,ㅠ
다음번 캠핑은
쿨러백을 꼭 사서 오리!
그래도 참 맛있게 먹었답니다!

어제 먹었던 커피가 너무 맛있었어서
한 잔 더 마시려고 물을 올려요!
밤새 빗소리에 잠을 못자서 피곤했는데
커피한 잔 하니까
잠도 깨고 상쾌하기까지!


워낙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이렇게 여유있게 커피마실 시간도 없이 지내오다가
새소리도 들리고 안개가 자욱한 숲속에서
커피한 잔 하니
완전 힐링중에 힐링이였어요..!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딱 들었어요
체크아웃시간이 12시로 쫌 빠른편이라
후딱 한잔 마시고
자리를 정리해보아요


여유있게 정리하고
의자에 앉아서 좀 더 쉬어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의자는
헬리녹스 선셋체어인데
정말 튼튼하고 편해요
백패킹하면 패킹크기랑 중량이 중요한데
저는 그 두개 다 필요없고
그냥 무겁고 크더라도 편한거!!! 할래!!
라는 마음으로 결정했어요 ㅎㅎ
사실 패킹할 때 쪼금 힘들긴 한데요
펴고 앉으면 그 생각이 싹 사라져요 !!

가방안에 패킹하기엔 크기가 좀 커서
저렇게 가방 밑에 매달아서 다니고 있어요!
작고 가벼운걸 원한다면
체어원을 추천!!
음식을 다 먹어치웠는데도 불구하고
장비들이 좀 젖어있어서 그런지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 하산길이였습니다 !

다행히 돌아오는날은 비가 그쳐서
옥상에서 다 펼쳐놓고 말려주었어요
우중캠핑 후에는 꼭 장비들을 다시 말려줘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곰팡이 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
저는 꼼꼼하게 말렸는데도
도마랑 나이프에 곰팡이습격 맞았어요 헤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우중캠핑에 잘 어울려요
저 당시엔 진짜 힘들고 찝찝하고 그랬는데
글로 정리하고 보다보니 또 가고싶네요 !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다음번에도 색다른 내용으로 찾아뵐게요 !
안녀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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