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에서의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원래같으면 집에 돌아가서 쉬는거였지만..

새벽아침에 온 문자 ..
집에 못간대요..
어제 가지고 온 식량도 다 먹었겠다
오늘 여기서 하루 더 묵을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어요 ㅠㅠ
밥먹고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여유로이 일어나보아요

그래도 일어나면 숲인게 너무 좋은 아침 ㅎㅎ
공기가 너무 좋아서 집에 가져가고 싶었어요

아침은 간단하게 죽으로
먹어보아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금방이지만
아침일찍이라 편의점문이 안열어서
버너 연결해서 데워먹었어요!

아침먹고 산책하러 가는 중이예요!
근처에 산책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꼭 둘러보는거 추천합니다!


여기는 바다반점인데 여길 꼭 와보고싶었는데
오늘은 휴무이네요
너무 아쉬워요 ㅜㅜ

산책길에 만난 고양이
목줄에 걸려있는거 같아요ㅠㅠ
뭔가 안쓰럽기도 했던 ..
그래도 주인분께서 잘 키워주시겠죠? ㅎㅎ

사람 손을 잘 타는 거 보니
예쁨 많이 받았나봐요 ㅎㅎ

주전부리 사들고와서
커피한 잔 하며
이제 정말 결정해야하는
순간이왔어요.
배터리도 없고 식량도 없고
여기에 계속 있을수는 없다고 판단.
그래서 근처 숙소를 알아보던 중에
좋은 숙소를 발견하게 되어
당일예약을 했답니다!

모든 짐을 다시 가방속에 패킹한 후
서포리 해변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펜션 주인아주머니께서
감사히 데리러와주셔서
마트까지 들려서 펜션에 갈 수있게 되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도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저희가 묵었던 펜션은
아일랜드 소야라는 곳입니다!!
카페 겸 숙소도 같이 운영 중이신 것 같아요!

펜션에서 바라 본 소야도 바다!
완벽한 오션뷰아닙니까?

숙소에 들어오니
웰컴 고구마를 주셨어요!
어제 잘 씻지못해서
뜨끈한 물에 샤워한 번 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이제 아까 장봐온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요
주방도 너무 예쁘게
잘 해놓으셨더라구요!

점심은 부대찌개!
빠르게 슉슉 넣고 끓이면 금방이여서
자주 해먹는 음식이랍니다!
이제 점심을 먹고
펜션 주인아주머니께서 운영중인
카페를 한 번 가보아요



파도가 직접 닿을거 같이 가까운 바다
따뜻한 라떼한 잔을 주문해서 마셨어요.
소야도에는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기때문에
남는게 시간뿐!
걸어서 떼뿌리해변을 가보기로 했어요!
걸어서 40분정도? 가면 된답니다!

가는길에 떨어진 데이지 줍기
데이지 맞나요?

크록스에 꼽아보기
귀여워 >.<

그렇게 걷다보니
떼뿌리해변 도착!
떼뿌리해변에서도
백패킹을 하시는분들이
보이더라구요!
서포리해변도 좋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떼뿌리해변이
인상깊었어요!

한번 더 일몰을 구경하기위해
의자를 가져왔답니다!
해질 때까지 바다멍 때리겠어요.

뉘엿뉘엿 지고있는 해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시간이 금방가다니
여유롭지만
가는시간이 야속한
그런 순간이었어요ㅠㅠ
머리가 끝까지 들어가는걸 본 후에
더 어두워지기 전에
펜션으로 돌아가볼게요!

가는길은 멀었지만
오는길은 왜 금방인 것인가

많이 걸었더니
배가 너무고파요!!
얼른가서 밥먹을거예요 !

펜션에 들어가기전
홀린듯이 바다를 보게 만드는
그런 매력의 소야도 바다


펜션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아기냥이들
고양이들이 엄청 많아요!
가끔 놀러오시는 분들이
입양도 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너무 귀여운 아가들 ...
이제 얼른 씻고
저녁을 준비해요!


저녁은 삼겹살!

삼겹살 냄새에 달려온 고냥이들

먹다보니 느끼해서 라면도 끓여보아요

후식까지 두둑하게 먹고
잠에듭니다 ..
소야도는 일출로도 엄청 유명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출시간에
알람을 맞춰놓고 잠들어요
아주 꿀잠 잤어요!
일출시간 알람이 울려서
눈비비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보아요

나가기도 전에 창문으로 보이는
붉은빛에 놀랐어요
얼마나 예쁠까!

듣던대로 정말 일출명소였어요!
졸린것도 잊은채
2층테라스에 앉아서 일출을 감상해요

감상하다보니
제 무릎에 올라오는 야옹이
너뭐야..?

추웠는지
제 무릎에서 잠을 자는
아가냥
작고 소듕해

일출감상 끝 마치고
바다에 놀러나갔다가 만난
소라게들
처음봐서 너무 신기했어요ㅎㅎ
다시 바다에 풀어줬답니다!
체크아웃시간이 다가와서
씻고 나갈준비를해요!
덕적도까지 걸어갈 예정이랍니다.

커피한 잔 테이크아웃하고
다시 백패킹가방을 메고
덕적도로 향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길을 따라 가면
덕적도에 갈 수 있어요!
30분 정도 걷다보니 보이는 이정표

안녕히가세요! 우리 또 만나요!
소야도는 벚꽃이 참 예쁘다고해요
그래서 봄에 꼭 다시 올거야!
덕적도에 도착해서
어제 못먹은 중국음식을 먹으러
뻘짬뽕이라는 곳을 갔어요!
하나로 마트 근처에 있어요!
중국음식점은
어제 바다반점이랑 뻘짬뽕
이 두곳밖에 없답니다!

저희 부모님도 중국음식점을 하셔서
어릴때부터 엄청 많이 먹었는데
왜이리 맛있을까요?



야무지게 탕수육, 짬뽕, 짜장을
흡입하고 인천으로 가는 배를 타러
다시 덕적항으로 향합니다 !


배에서 만난 갈매기들
뉘엿뉘엿 져가는 해를 바라보며
덕적도와 작별인사를 합니다
안뇨옹

해가 질 때쯤 인천항에 도착했어요
도착하니 또 배가고파서
근처 신포시장가서
신포닭강정을 먹고 집에 가려고 합니다.
닭강정은 신포닭강정
진짜 맛나요 꼭 먹어보아요!

푸짐하게 담아주시는 아주머니

이렇게 맛난 닭강정을 마지막으로
이번 섬백패킹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허허
백패킹인겸 백패킹이 아닌
백패킹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재밌는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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